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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6기 합격 후기

김시기 2021. 6. 28. 23:35

먼저 이 글로 개발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그 목표가 이루어져서 기쁩니다. 사실 아직도 조금 얼떨떨한 면이 있지만 시작해 보겠습니다. ^^

 

SSAFY에 지원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에세이
  2. SW 적성진단 
  3. 인터뷰

대외비 때문에 자세하게는 입력하지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그간의 과정을 기록해 볼까 합니다.


1. 에세이

 

저는 전공자였지만 관련 경험이라고는 전공 수업이 전부였던 사람입니다. 졸업 후 취업 준비랄 것도 하나도 하지 않았고, 회사에 서류도 넣어 본 적 없습니다. 따라서 대학 입시 때 썼던 자소서 이후로 자기소개서는 처음 써 보는 것이었습니다.

 

전공 수업에서 배웠던 점과 앞으로 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싸피의 교육 과정을 보면서 이러한 과정들이 저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또한 친구들에게 제 자소서 첨삭을 많이 맡겼습니다. 그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보다는 여러 명한테 제 에세이가 어떤 콘셉트이고, 어떤 식으로 보였으면 하는지 이야기해 주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들으며 열심히 고쳐 나갔습니다.

 


2. SW 적성진단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CT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공부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자였기 때문에 비전공자 수준이지만 그래도 어깨 너머 듣고 배운 게 있어서 어느 정도 센스가 갖추어져 있었기에 어느 정도 풀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전공자 분들은 알고리즘 문제들을 손으로 풀어 보면서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수추리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취준을 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인적성은 당연히 처음이었습니다. GSAT 문제로 공부하면 된다는 말에 에듀윌 문제집을 열심히 풀었습니다.

어려운 난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소금물 같은 걸 하니까 감을 찾으려면 열심히 해야겠더라고요. 또한 논리 문제들도 빨리 풀려면 많이 풀어 보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풀다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풀게 된 것도 있어요.

 

그렇게 했더니 다 풀고 나니까 오히려 시간이 남더라고요. ^^;; 수추리를 열심히 했던 게 SW 적성진단 합격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3. 인터뷰

 

막상 다 붙고 나니까...... 인터뷰 걱정에 갑갑했습니다. 대입 수시 면접 이후로 알바 면접 제외하고는 처음 보는 면접이었습니다. 그래도 간절했기에 2주 정도 주어진 시간 동안 모든 시간을 올인했습니다.

 

  • 유튜브 면접왕 이형, 강민혁 채널 통해 기본적인 면접 스킬 기르기
  • 면접 스터디
  • PT 면접 대비 IT 지식 공부

 

저는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업 면접 경험도 없고, 어디 가서 마이크 잡는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말하는 방법을 더듬을 필요가 있었어요. 또한 1분 자기소개나 PT 면접 구성을 유튜브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먼저 스스로 제 에세이에서 예상 질문을 뽑고, 그에 대한 답변을 대본 형식으로 쭉 작성해 보고, 키워드만 뽑아서 달달 외워 보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카메라로 제 모습을 녹화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줌으로 1 대 1로 진행했습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랑 하게 되면 그분들 신경 쓰느라 제 준비를 잘 못 할 것 같았거든요. 서로 예상 질문 뽑아 주고, PT 주제 선정해서 발표하고, 실제 면접처럼 처음부터 쭉 진행해 보고...... 이런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둘 다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합격했습니다!)

 

PT 면접 대비가 제일 막막했습니다. 아무런 정보가 없으니까요. 저 또한 어떤 식으로 나온다고 말씀은 전혀 못 드리지만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최신 IT 이슈를 보고 가라'는 말이 정답이라는 것밖에는 작성하지 못하겠네요. 저는 나올 것 같은 주제들을 서너 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논문이나 기사들을 엄청 읽고 공부했어요. 어떤 주제가 나오든 연결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사실 조금 무식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만 잘 나왔으면 된 거 아닐까요? 하하...

 

아무튼 PT 면접은 최신 IT 업계의 트렌드를 PT 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는 일찍 도착해서 계속해서 심호흡하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웠어요. 면접 경험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엄청 각(?) 잡혀 있어서 살짝 놀랐지만 사실 그런 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죠.......

 

저는 사실 면접 보고 나오자마자 잘 본 것 같다, 붙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어요. 준비한 질문은 거의 안 나왔고 떨어서 제대로 답변 못 한 부분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인생에 이렇게 간절한 적이 없었고 (대입 때보다 간절했음...) 그렇기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요. 그 과정에 있어서 후회가 없었기 때문에 붙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음!

 


 

 

그동안은 개발에 자신감도 없고 이 길이 맞나 싶어 혼자서 열심히 땅굴만 팠었는데, 싸피를 통해 개발자로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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